담임목사 목회서신

2023년 목양 칼럼, "나이듦의 미학 (Beauty of 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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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재건교회 댓글 0건 조회 253회 작성일 23-02-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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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의 미학 (Beauty of aging)

 

사람들은 나이듦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몸이 약해지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경제력도 없어지고 하면 늙어간다는 것이 그리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섞여 있기에 더더욱 그럴 것이다.

 

1960년대 이후 근대화가 이루지고 지금은 초정보화 시대이다. 그러면서 나이든 어른들의 경험은 그다지 중요해지지 않았다. 나이든 분들의 경험과 지혜가 큰 역할을 했던 농업사회와 달라진 것이다. 이런 변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갖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 몸을 만드신 하나님이 나이듦을 잘못되었거나 악한 것으로 만드셨을 리가 없다. 하나님은 인생의 모든 단계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신다. 우리의 생물학적 나이듦 역시 하나님의 섭리까 있다. 헨리 나우웬은 이렇게 말한다. “나이듦은 절망의 이유가 아니라 소망의 근거이다. 서서히 죽어감이 아니라 점점 무르익어감이다.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 아니라 용납되어 가는 특권이다.”

 

그러니 나이듦은 감추거나 부정되어야 할 것이 아니다. 우리 인생이 더 성장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인생의 신비가 나이듦을 통해 드러날 것이다. 어쩌면 살아온 만큼의 인생의 경험을 가지고 사는 기쁨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젊을 때 누리지 못하는 자유함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어쩌면 살아가는 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인생의 아름다움은 사계절과 같다. 각 절기마다 각각의 아름다움이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도 젊음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젊음을 우상화하지 말자!!! 억지로 젊게 살려고 하는 ‘Anti-aging’보다는 의미 있게 늙어가는 ‘Well-aging’이 더 중요하다.

 

2023310()우리가 꿈꾸는 시니어 학교가 개강된다. 다양한 최고의 강사들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시니어 학교가 인생의 멈추지 않는 성장의 장소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의미 있게 늙어가는 ‘Well-aging’을 배우고 우리 인생에 담긴 하나님의 신비한 은혜를 깨달아 가는 기쁨이 넘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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