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목회서신

2021 목회서신 #2 - 2021년 표어, “비대면(untact) 시대에 만물을 충만케 하는 교회”(엡1:22-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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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재건교회 댓글 0건 조회 672회 작성일 21-01-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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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표어, “비대면(untact) 시대에 만물을 충만케 하는 교회”(엡1:22-23절) 


사랑하며 존경하는 성도 여러분, 

2021년은 하나님이 ‘비대면 시대에 만물을 충만케 하는 교회(엡1:22-23절)’라는 표어를 주셨습니다. ‘충만’이란 그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생명이 존재하면 그 공간을 다 채우지 않아도 충만함을 느끼게 됩니다. 창세기 1장에서 공허하고 혼돈했던 가운데, 그것을 질서 있게 하시며 생명을 창조하신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이런 창조의 과정이 ‘충만’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땅에 충만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사명이 교회를 통해 성취되도록 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란 인간의 죄로 다시금 혼돈하고 공허하게 된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충만하게 하는 재창조의 과정입니다. 바울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 충만함의 통로가 됨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물을 충만케 하는 교회는 그리스도이 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가 건물만이었다면, ‘비대면 시대’에 교회는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공동체는 더 강력해질 수 있습니다. 몸에서 중요한 것은 머리입니다.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교회입니다. 사람이 다스리는 것이 아닙니다. 

만물을 충만케 하는 교회는 유기체로서의 교회는 모든 사람이 가족이 되는 공동체입니다. 가족은 떨어져 있어도 언제든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마산재건교회의 목장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공동체가 되면 좋겠습니다. 목장 가족들이 더 친밀도를 높이고, 결속력을 높여, 서로를 살핀다면 ‘비대면 시대’에 영적 울타리가 될 것입니다.  

‘비대면 시대’에 많은 것들이 공허함과 무질서, 그리고 혼돈의 상태도 바뀌고 있습니다. 영적기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 속에서 하나님이 요셉에게 주신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창세기를 보면 요셉은 애굽에서 7년 기근의 시대를 풍요롭게 이겨냈습니다. 요셉을 통해 애굽을 풍요롭게 만든 겁니다.  

하나님이 꿈꾸는 교회를 우리는 전부 그려낼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요셉처럼 기근의 시대에 하나님의 축복을 흘려보내고 만물을 충만케 하는 교회로 세워질 것입니다. 마산재건교회가 세상을 충만케 하는 사명으로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며 존경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2021년 몇 가지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예배는 생명이다’라는 신앙의 유산이 허물어지지 않고 더 뜨겁게 공동체적인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는 ‘온라인이냐? 현장이냐?’의 이분법적인 예배 개념을 지양하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나가 되어 드려지는 예배를 지향해야 합니다. 

‘비대면 시대’에 언약백성들의 공동체적인 예배가 강조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된 우리는 공동체적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교회됨을 드러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신 언약 백성들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성령에 의해 세워진 성전으로서 공동체적 예배로 모여야만 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예배는 이런 공동체적 예배를 기초로 합니다. 한 주간의 첫날에 드리는 예배를 기초로 나머지 6일간 하나님께 개인적으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으로써 교회 안에 지체들이 드리는 예배가 ‘다양성 가운데 하나됨(unity in diversity)’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바울의 권면이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드릴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준비할 것입니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분들 역시 마산재건교회의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예배를 드리시면 좋겠습니다.  


둘째, 미디어 사역을 새롭게 시도하려고 합니다. ‘비대면 시대’에 미디어 사역은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정확한 정보를 가진 사람이 오르는 산이 아닙니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도전하는 사람이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길이 없는 것 같으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면 됩니다. ‘비대면 시대’가 우리를 내몰아버린 광야에서 우리는 다시 길을 찾게 될 겁니다. 

‘비대면 시대’ 속에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교회의 사역을 담아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온라인 미디어 사역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를 통한 소통을 잘 활용한다면 ‘비대면 시대’ 속에서 ‘영적 컨택(spiritual contact)’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온라인 미디어 사역을 위한 자원들이 많습니다. 변하는 시대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영적기근의 시대에 ‘만물을 충만케 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셋째, 목장사역과 훈련을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서라도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위해 목자들의 훈련과 양육 (상/하반기 목자모임)과 온라인 목장사역 개발이 필요합니다. 

또한 양육과 훈련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말씀으로 훈련되고, 교회의 질서를 이해하고, 그리고 함께 일하는 법을 터득해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안수집사 부부와 서리 집사 가운데 자원자를 선별하여 ‘하담삶’ 제자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훈련 없이 일꾼이 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훈련을 받아야 행복한 직분자가 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평생에 1년을 투자하는 영적인 도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훈련받는 기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을 것입니다.  


넷째, ‘삶의 경건’ 계발이 시급합니다. ‘비대면 시대’에 영적백신을 교회가 제공하고 각자가 가진 은사와 역량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삶의 경건’을 유지할 수 있는 영적백신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7대 경건 실천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7대경건: 매일큐티▪성경통독▪가정예배▪주일성수▪십일조▪전도▪목적헌금 

7대경건 가운데 매일성경을 통한 말씀 묵상을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순례의 길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말씀을 통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말씀과 깊은 대화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내 삶 속에서 순종하는 훈련이 묵상입니다. 이를 위해 매일성경 말씀 묵상 나눔을 위한 밴드를 만들어 운영하려고 합니다. 이곳에 매일 새벽 말씀 음성 파일을 올리고 각자 묵상, 은혜 나눔, 기도, 그리고 간증이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또한 전교인 성경통독 1독을 목표로 합니다. 물론 많은 성도님이 자발적으로 성경1독 이상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매 주일 오후 말씀 산책 시간을 활용해서 도와주려고 합니다. ‘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 말씀으로 우리 영혼을 채우고 ‘비대면 시대’에 영적기근을 경험하지 않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다섯째, 다음세대 사역 역량 강화가 필요합니다. 10년 후가 더 풍성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 주일학교 교사, 부모, 그리고 교회 전체가 통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역을 유기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의 핵심은 교사, 부모 그리고 교회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다음세대에게 영적인 가족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교사 훈련, 배치, 케어, 그리고 상담하는 모든 과정을 다음세대 사역자들이 일관성 있게 구체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세대의 일관성 있는 성경교육, 교사 역량 강화, 그리고 부모를 위한 신앙강좌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다음세대 사역의 대안은 오직 기도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일에 기도가 빠지면 안 됩니다. 자녀들은 눈물로 기도하는 부모와 교사를 기억합니다. 그 기도가 결코 땅에 덜어지지 않고 그들의 가슴에서 역사하게 될 것입니다.  


여섯째, 복음통일과 세계선교 사역 체계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선교의 열정과 헌신이 대단합니다. 선교사님들이 교회를 방문하면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우리 생각보다 큽니다. 우리가 후원하고 기도하는 선교사님들이 사역하는 그곳까지 교회의 은혜와 축복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복음통일과 세계선교 사역을 체계화할 때 구체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투명한 재정 사용을 통해 더 많은 성도님들이 동참하는 역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멈추지 않고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통해 복음통일과 세계선교 사역에 헌신할 수 있도록 자원하는 마음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직분자(장로, 안수집사, 권사) 선출을 준비합니다. 직분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가는 기둥과 같은 겁니다. 매번 4년을 주기로 직분자 선출을 시행했습니다. 또한 오랜 동안 교회를 위해 수고와 헌신하시고 집사로 은퇴하신 분들 가운데 몇 가지 원칙에 따라 선정된 분을 명예권사로 세우고자 합니다. 

이번에 제가 담임목회를 시작하며 처음 선출하는 직분자들입니다. 나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아무런 시험과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 기도의 자리를 지키기를 바랍니다. 모든 일에 기도가 빠지면 안 됩니다. 기도하지 않는 교회는 절대로 은혜받는 직분자를 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의 기도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교회의 일꾼이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2021년 마산재건교회의 키워드(Key word)는 ‘언택트 비대면 시대’, ‘영적 백신’, ‘예배’, ‘미디어 사역’, ‘직분자 선출’, ‘성경통독’입니다. 이런 키워드를 함축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있다면 ‘만물을 충만케 하는 교회’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 만물을 충만케 하는 교회로 일어서야 합니다. ‘비대면(untact) 시대’이지만 구원의 감격, 회복된 심령으로 드려지는 예배, 그리고 교회를 세우는 일꾼들이 세워져야 합니다.  

‘비대면 시대’에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는데 교회 마저 힘들어지면 안 됩니다. 위기에 직면한 교회가 새롭게 태어날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고난 가운데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고난에 매몰되지 않고 선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부흥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고난과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하늘 문을 여시고 솟아날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지독한 세상의 고통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놀라운 섭리가 되는 줄 믿습니다.  

밝아오는 2021년 새해에 “비대면(untact) 시대에 만물을 충만케 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여러분의 가정과 생업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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