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목양 칼럼,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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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재건교회 댓글 0건 조회 561회 작성일 23-02-17 10:41본문
사도 바울은 기독교의 교회를 세계적인 종교로 발전시킨 위대한 선교사요 신학자다. 또 신약성서 27편 중 절반이상인 14편을 쓴 능력 있는 저술가이다. 바울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너무나 위대하다. 그러나 바울은 혼자서 그렇게 아름답고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와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한 수많은 동역자들이 있었다.
로마서 16장을 보면, 바울은 먼저 뵈뵈를 이야기한다. 뵈뵈는 여자였지만 바울을 보호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과 함께 동역을 했던 사람이다. 이 밖에도 로마서 16장에서는 이름을 언급한 사람만 거의 30명 정도가 되고 짐작컨대 상당한 숫자의 사람들에게 문안하고 있다. 이들은 전부 바울과 함께 교회를 세우는 일에 헌신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처한 상황과 그들이 복음을 위해서 싸워야할 대상은 달랐지만 바울과 함께 한 사람들이다.
한편의 영화가 완성이 되는데 주연만 필요하지는 않다. 수없이 많은 조연과 그 뒤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영화가 나오는 것이다. 영화에서 한 장면을 찍기 위해서 필요한 사람이 100명 정도였다는 사실에 놀랐다. 엑스트라 몇 명은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화면에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화면 뒤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2023년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동행이 되어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 가면 좋겠다. 교회가 세워지는 것도 아름다운 동역자들이 있어야 한다. 모두가 주연이 될 수는 없다. 하나님 나라는 빛나는 주연보다는 소박한 조연들이 요구되고, 영광의 자리보다 십자가를 지고 갈 ‘바보들의 행진’이 필요하다. 아마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바울뿐만 아니라 로마서 16장에 나온 모든 사람들을 동일하게 생각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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