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 낳은 한국 최초의 여자목사 최덕지의 일대기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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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재건교회 댓글 0건 조회 8,306회 작성일 20-09-17 20:50본문
<이 한목숨 주를 위해>, 연극 공연 성료
통영 동행하는교회(문철근 목사)가 주최하고, 마산재건교회(양영전 목사) 연극팀이 주관하는 연극 `이 한목숨 주를 위해'가 지난 2일 동행하는 교회당에 올려졌다.
통영 출신 최덕지 목사의 삶과 사상을 그린 이 연극은 일제의 탄압에 맞서 민족독립 사상을 고취하고,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일제 경찰들의 고문과 옥중 신앙생활을 통해 철저한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지켜가는 최덕지 목사의 절개있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극 속에서 최 목사는 신사참배, 동방요배 등 일제의 강요에도 반대하며, 예배와 기도, 찬송을 계속하다 모진 고문을 받게 된다. 굽히지 않는 신앙에 화가 난 일제 간수들은 갖은 방법을 동원해 굴복시키려 하나, 끝내 하나님을 향한 그의 신앙을 꺾지 못한다.
마침내 8ㆍ15광복을 맞이해 평양형무소에서 출옥하며,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회개와 재건을 외치며 ‘재건우승가’를 부르는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연극 감독을 맡은 김동철 집사(마산재건교회, 통영 출신)는 "이 연극을 관람한 많은 교인들이 감동을 받았으며, 예배는 생명, 철저한 주일 성수 등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역사학자 송성안 박사는 "최덕지 목사 등 통영 출신의 위대한 기독교 인물에 대한 연구와 평가 작업이 필요하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많은 관람객들이 최덕지 목사가 감옥에서 고문당하는 장면과 신사참배는 우리 민족과 하나님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거부하는 모습에 눈시울을 적셨으며, "이런 훌륭한 인물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서는 더 넓고 좋은 공연장에서 계속 공연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연극 공연은 인근 마산, 고성, 거제, 사천, 남해 등 여러 지역 교회 교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덕지 목사 ‘이 한목숨 주를 위해’ 연극 공연의 감동으로 무더위를 날리기에 충분했으며, 은혜의 폭포수를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경남기독신문>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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