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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 속의 재건교회』 발간과 그 의미 -송성안 박사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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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재건교회 댓글 0건 조회 1,396회 작성일 20-09-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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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 속의 재건교회』 발간과 그 의미


 

2016년 마산재건교회(담임목사 양영전) 설립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교회 설립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향산(向山) 최종규(1915~1991) 목사의
『유고 한국 역사 속의 재건교회』를 역사학자 송성안(경남대 역사학과) 박사의 편저로 발간하였다. 지난 11월 19일(토) 오전 11시 마산재건교회 예배당에서 원근각처 교회 목사, 장로, 지역 인사, 교인 등 400여 명이 모여 출판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드렸다.

 

저자인 최종규 목사는 마산 출신 인물로 주로 마산에서 교육, 목회 등의 활동으로 교회사적으로나 지역사적으로 그 의미가 상당한 인물이다. 특히 그의 고향 마산에서 1967년~1989년까지 22년간 마산재건교회 2대 목사로 시무한 재건교회의 큰 버팀목이었던 인물이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서 암울한 식민 지배를 경험했고, 해방공간기 좌우의 갈등과 대립, 6·25한국전쟁, 4·19민주혁명 등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직접 체험했던 교육가이자, 목사이며, 신학자였다. 6·25 전쟁기 안정적인 중등학교 교사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가시밭길 같은 재건교회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한국교회 재건을 위해 교단조직 구성과 신앙 · 신학의 이론적 토대를 만드는 일에 적극적으로 헌신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최종규 목사는 목회자에만 한정하는 인물이 아니라 신학자로서 널리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오랫동안 재건신학교 교수와 교장을 지내며 많은 신학생에게 신학을 교육해 목회자로 양성했다. 재건교회 대부분 목회자가 그를 영적 아버지로서 그의 신앙과 신학 사상을 흠모하여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 재건교회 목회자 등 그의 제자들이 오래전부터 향산을 기념하는 다양한 일들을 추진했었다. 무엇보다도 향산의 신앙과 신학 사상이 한국교회나 재건교회뿐 아니라 개인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신앙 사상으로 작용하고 있는 까닭일 것이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편저자인 송성안 박사가 향산 최종규 목사가 생전에 한국 역사 속의 재건교회를 교회사적인 관점에서 쓴 글을 다듬고, 체제를 갖추어 엮어 낸교회사이다. 한국 역사 속의 재건교회를 살펴보기 위해 크게 2부로 나누어 엮었다. 제1부 한국 역사 속의 기독교에서는 기독교의 접촉과 만남, 천주교와 개신교의 수용과 교회 성립 등을 중심으로 서술되어있다. 제2부 한국 교회사 속의 재건교회에서는 재건교회의 성립과 재건운동, 재건교회의 원리와 신학 원칙, 그리고 재건교회의 민족사· 교회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기술되어있다.

 

역사 속의 재건 교회사는 일제의 탄압을 받으면서도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목숨 바쳐 펼쳤던 하나님의 역사였다. 동시에 일제식민지 지배 체제 유지와 침략 전쟁에 맞서 싸워 이긴 민족 운동사이기도 하다. 재건 교회사는 이런 두 가지 역사적 관점에서 이해해야 재건교회와 재건운동의 성격과 가치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내용을 통해 1945년 8·15 광복 이후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재건운동사 속에서 재건교회가 적극적으로 펼쳤던 재건운동의 실제 모습과 실천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재건교회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반대운동의 상징적 교회이자 역사적으로 자랑할 교회이다. 이 책을 통해 재건교회와 재건운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신앙 정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한국교회의 영성 회복과 부흥, 평화로운 남북통일로 이어져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고취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순교 정신으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살기를 바라는 제2, 제3의 재건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한다.


<경남기독신문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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