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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처럼 선교사 (O국, 후원:빌레몬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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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재건교회 댓글 0건 조회 1,951회 작성일 21-12-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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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벗님께 올립니다.

 

두 여인

 

1. 저희가 만나는 한 여인이 있습니다.

60세 초반인 독일 여인은 8년전에 이혼하였습니다. 세 자녀가 있고, 남편은 목사입니다. 위의 딸 둘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고, 막내인 아들은 고등학생입니다

이 여인은 한번도 바깥일을 해본 적이 없어 수입이 없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아들을 양육하기 때문에 양육비를 보내야 합니다. 스스로 살 형편도 안되는데 자녀

양육비를 보내기는 불가능 했습니다. 정부에서 현실을 참작하였고, 이 여인에게 살수있는 거처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이 여인의 개인사를 알기 전에 이 여인을 만난 사람은 기쁨을 얻습니다. 주변이 환해지는 걸 느낄만큼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감사

와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당신은 이혼녀이고 생활하기도 힘들고, 사랑하는 아들과 같이 지내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늘 감사하고 주변을 섬기고 

기뻐하느냐고요. 여인은 상황이 나를 지배하고, 주님의 살아계심을 앗아갔을 때가 있었지만, 그 때는 지나갔다고 했습니다. 여인은 주님은 나에게 벌어진 어떤 일 

때문에 주님을 기뻐할 수 없는 분이 아니라는 걸 배우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상황과 마음의 슬픔은 여전히 아픔으로 남아있지만, 그래서 치유를 받아야 하지만

주님은 그 위에 계시기에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여인에게 주님을 기뻐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은 의지 이상의 것입니다.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남편이기에 이혼을 깊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 그래서 그곳에 고인 슬픈 마음을 안고 사는 이 여인, 마흔 중반에 얻은 생떼같은 아들과 떨어져 사는 

분리감을 매일 겪어내야 하는 흔들리는 일상.. 이 모든 것들을 이기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쁨은 도데체 무엇일까요?

 

오늘 이 여인은 남편과 아들이 있는 지역에 갔습니다. 같은 동네 사는 친구 집에 머물면서 남편과 아들이 사는 창밖에서 여인의 사랑을 전하러 갔습니다

초대받지 않았지만 스스로 갔습니다.

 

 

2.또 다른 여인이 있습니다. 저희가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만난 여인입니다.

이 여인 또한 독일 이혼녀입니다. 젊었을 때 만난 사람과 아들 한 명을 낳고 기쁨의 짧은 시간을 보낸 후 남편과 헤어졌습니다. 남편은 이 여인에게 신체적

정서적, 성적 그리고 종교적인 폭력을 가했습니다. 견딜 수 없었고 정부에서 오히려 이혼하라고 권유하여 빠져나왔습니다. 혼자 아들을 키웠습니다. 불같은 

사춘기가 아들을 휩쓸고 지나갈 때, 불 보다도 더 참혹한 고통과 괴로움이 이 여인을 덮었습니다. 그래서 병을 얻었습니다. 이 여인은 평생 낫지 않는 난치병

을 얻어 아직 50대인데 양로운에 들어와 삽니다. 사춘기의 불구덩에서 헤어나오자마자 동성애, 무직 등의 터널을 지난 아들은 이제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어머니를 조금씩 돌보기 시작합니다. 이 여인은 아들로 인하여 주님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매일 남편이 주님께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남편을 

기꺼이 용서했을 뿐만 아니라, 남편의 언어로 된 성경책을 의지적으로 읽으며 남편을 향해 매일 말씀을 뿌립니다. 저희는 이 여인에게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만들어갑니다. 초대해도 몸이 불편하여 저희집에 올 수가 없습니다. 이 여인집에 가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습니다. 이 여인이 아들과 단촐하게

나마 자기손으로 만든 음식이 아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이 여인이 좋아하는 생선요리를 합니다.

 

예수님이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들은 자들은 베들레헴 외곽지역, 들판에서 잠자고 있던 목동들이었습니다. 천사들이 직접 그들에게 다가가 이 

땅의 왕이 태어났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다가가지 않으셨으면 이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몰랐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지 않

으셨다면 우리는 어느 누구도 우리보다 높은 차원의 기쁨과 승리가 있음을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두 여인이 마음 깊은 곳에서 누리는 참 기쁨과 승리가 

오늘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임을 봅니다. 저희도 그 기쁨의 무리속에 있음을 감사합니다.

 

 

벗님!!

 

이번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한계와 상황을 뛰어넘어 주시는 주님의 기쁨이 현실을 감싸는

시간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2021.12.24

 

 

안식년 중인

 

강처럼, 이평화, 큰기쁨, 흐르내 올림

 

 

 

 

<간구제목>

 

 1. 건강 : 강처럼 - 각막염, 눈에 난 대상포진이 깨끗히 나음을 입도록,

     이평화 오른쪽 오깨와 팔뚝의 찧는듯한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도록

 2. 큰기쁨, 흐르내 : 기쁨과 보람있는 겨울방학을 보내도록.

 3. 2022년을 위해 : 내년 6월이면 안식년이 끝나는데 갈 길을 분명히 보여주시도록

 4. 두 여인을 위해 : R, S. 이 두 사람이 주님안에서 평강과 기쁨을 지속할 수있도록

 5. 독일의 회복을 위해 : 시스템과 경제, 정치적인 안정이 있지만, 하나님이 없어 허물어져 가는 사람됨의 가치와

    존재가 회복되도록. 특히 성경적인 가정들이 세워지고, 회복되고, 다음세대가 가정안에서 소망을 얻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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